아기꽃 일상 ♥

다이어트와 부작용 그리고 무월경 극복기

아기꽃 2023. 2.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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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기꽃입니다ㅎㅎ

 

일기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일기 형식으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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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다이어터와 유지어터로써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아예 신경안쓰고 키 156cm에 59kg정도까지 찌고 위기감을 느껴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은 매일 먹던 식단을 거의 된장찌개에 두부만 넣거나 김치찌개를 삼시세끼 먹고 밥 양을 줄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운동은 주말 등산을 진행하며 매일 집 옆 공원을 3바퀴(약1시간30분정도) 걷는 것을 하였다.

 

그래서 무리없이(?) 물론 조금의 배고픔은 당연히 있었지만 어찌어찌 49kg정도로 줄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는 강박은 거의 없고 그냥 매일 된장찌개나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먹고 일주일에 한번쯤은 라면을 끓여먹거나 외식을 하거나 하였다.

 

그 이후로 그릭요거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사실 밥을 먹으면서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먹고 초콜릿에 중독되어서 카카오 82%도 하루에 반통씩 먹고 그러는 중에 간식을 포만감있으면서 살이 덜찌는 것으로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하여서 유튜브로 만드는 법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그릭요거트로 대체하게 되었고 토핑은 견과류에 건무화과 건자두 미숫가루를 넣고 비벼서 통밀빵과 같이 먹었다.

 

 

22년 4월 1일경.

 

그래도 이때는 월경도 하고 어느정도 괜찮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입니다. 그릭요거트로 아침을 대체하고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면서 46~47kg사이로 줄어들면서 드디어 정체기가 깨지고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이니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황성수 박사님의 현미자연식에 대한 정보를 듣고 저녁식사도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46~47kg일때도 월경은 하긴 했지만 뭔가 부정출혈이 나오거나 월경 양이 줄어들면서 조금씩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결국 욕심에 일반식을 먹던 점심식사마저 양을 정말 조금 먹거나 아니면 샐러드로 대체하면서 탄수화물 공급이 줄어들고 기아모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45kg정도로 줄어들자 정체기가 다시오면서 욕심을 내고 이제 저녁식사를 더 일찍 땡겨서 먹고 저녁은 공복인 채로 운동 후 잠에 들었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정체기

여기서 더 줄이면 굶어죽을 것 같아서 더 못줄였다. 그래도 밥은 최대한 줄였다. 왜냐하면 황성수 유튜버 분께서 과일을 많이 먹으면 먹을 수 있는 밥 양이 줄어들고 포만감도 좋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물론 녹색 식물식도 하였는데 사진 찾는 것이 귀찮은 관계로 그냥 고구마 같은 녹말식으로 사진을 가져왔다. 

 

그리고 22년 건강검진을 하였는데 정상이던 혈압이 저혈압으로 떨어졌다. 몸에서 위험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최고혈압 80~90사이, 최저혈압 50~70사이로 나오면서 어지럼증에 요단백도 떴다.

 

요단백은 신장이 나빠지는 지표가 된다.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 불능이다. 그래서 겁이났다. 월경도 끊겨서 편하긴 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졌다.

 

하지만 어떻게 뺀 살인데 그리고 몸도 가벼워서 이 상태가 최고로 보기 좋은 눈바디라고 생각했다.

 

살은 찌지 않으면서 월경을 하고 신장도 더 이상 나빠지면 안되고 혈압도 정상화되기를 바랐다.

 

그러면서 fatsecret앱으로 매일 칼로리 체크하고 탄단지 비율도 보면서 하루에 1500~1600kcal(많이먹어도 1700kcal이내)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이제 배고픔도 익숙해지고 갈비뼈와 쇄골밑에 가슴뼈도 드러나있었고 뒷모습은 뼈 그자체였다.

 

옷을 입은 핏은 내가 보기에는 딱 좋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잘 먹으라고 보는 사람마다 얘기했다.

 

그래서 심각성을 몰랐지만 한 번씩 배고플 때 입이 터지는 경험을 하여서 허겁지겁 먹는 자신을 발견했다.

 

예를들어 떡을 엄청 사들고 한끼에 다 먹는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만족을 채웠다.

 

그래놓고 칼로리 또 계산하고 46kg까지 올라가면 스트레스 받아서 더 간헐적 단식과 절식을 단행하였다.

 

그래서 또 44~45kg정도로 내려오면 안심하면서 유지하였다.

 

일전에 한 번 다이어트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더 이상 요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월경을 안한지 3개월차에 산부인과 가서 월경 유도약을 처방받았다.

 

병원비는 왜이렇게 비싼지 한 5만원 돈 깨진 것 같았다.

 

아무튼 약을 먹고 조금 하기는 했다. 거의 부정출혈마냥 월경 양도 많지 않았다.

 

어찌보면 먹은 것이 없으니 몸은 혹사당해있었고 마지못해 피를 뱉어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나서 지인에게 반찬을 선물로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칼로리에 맞춰서 먹기 시작했는데 뭔가 아침에 그릭요거트에 냉동과일과 견과류를 먹는 것보다 든든한 그런 따스한 느낌을 받았다.

 

그 후로 일반식으로 바꾸면서 몸무게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실천해보았다.

 

그것은 현미밥 50g에 두부100g에 닭가슴살 100g에 나머지는 채소반찬으로 채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먹으면서 몸무게 유지를 해왔는데 생각보다 변비에 시달렸다.

 

그래서 점점 밥의 비율을 늘리다가 지금은 거의 예전에 월경을 하던때와 마찬가지로 칼로리의 강박을 없애고 탄수화물 제한도 없애고 먹고있다.

 

아침에는 만두와 어묵과 옛날소시지와 계란과 두부를 올리브유와 현미밥을 넣고 굴소스에 간장을 넣어서 볶아먹으면 후라이팬이 한가득 찬다. 

 

그렇게 아침식사를 한 후 바나나를 반개 먹어주고 딸기 5개정도 먹고 아몬드도 한 줌 먹어주면 화장실 진짜 매일가게 되었다.

 

오히려 든든하고 다시 월경도 해서 좋다. 점심식사도 밥은 조금 먹지만 반찬도 거의 안먹던 동물성 단백질인 고기도 양껏 먹어준다.

 

대신 배가 안고프면 먹는 음식의 양도 별로 안먹고 그냥 몸이 땡기는만큼만 먹어주는 것 같다.

 

저녁은 여전히 과일녹말식이지만 최근에는 일반식으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전환하고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몸무게는 48~49kg정도로 거의 한달새에 3kg정도 불어났다고 보면 되겠다.

 

기가 막히게 몸은 수치로 탄단지 비율이나 칼로리를 재는 것보다 자생 능력이 있어서 그런가 그때그때 땡기는 음식이 지금 필요한 영양소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본인도 구글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한 몸매를 유지하며 건강도 유지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각자 자신에게 맞는 몸무게가 있는법이다.

 

거기서 더 욕심부리면서 몸을 혹사시키지마라.

 

그건 美(아름다울 미)가 아니다. 그냥 남의 인정을 받고싶은 인정욕구이거나 병적인 자기만족일 뿐이다.

 

사람마다 체질은 다르니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마라. 당신도 충분히 아름답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다.

 

산부인과도 결국 그 답을 내려주지는 못했고 몸이 알아서 회복해나가는 방법인 살을 조금 더 찌우는 방법만을 권해줬는데 결국은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실 예전에 무월경을 한 번 더 경험했을 때도 48kg까지 찌우니까 기똥차게 월경을 다시 하게 되더라.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더니 내가 딱 그짝이었다.

 

어쩌면 이미 답을 알면서 회피하는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몸이 하는 말은 들어주자. 괜찮다. 살이찌면 운동을 해서 탄탄하게 만들면 된다.

 

마른 몸만 예쁜게 아니다.

 

오히려 내가 말라보니까 너무 말랐던 시절을 다시 사진으로 보면 진짜 병적으로 집착했었다. 옷 입었을 때 핏이 좋았을 뿐 사실 벗겨놓으면 뼈에 가죽만 붙어있는 처참한 꼴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사진을 많이 못올려서 아쉽긴한데 전달하고 싶은 말은 다 전한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추운 날에 얇게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의 몸 특히 배와 다리는 따뜻하게 유지해야한다.

 

내가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추운날 고통 속에 얇게 입어봤는데 또 월경이 흔들렸다.

 

무월경일 때 몸에 좋다는 쑥차도 매일 끓여마셨는데 개뿔... 그냥 밥을 최소 2끼라도 드셔라고 권하고 싶다..ㅎㅎ

 

한국인은 밥심이다. 욕심내서 고기도 안먹고 그러지말자.

 

고기에도 쌀에도 우리가 그저 탄단지라고 생각하는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것에만 들어있는 영양소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영양소에 대하여 공부했다고 자부했는데... 매일 종합비타민도 챙겨먹어서 부족한 영양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서 월경이 없었고 뇌하수체도 문제 없었고, 자궁에도 난소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야말로 정말 오리무중이었지만 그냥 간단했다. 몸이 하는 소리를 듣고 거기에 충실하면 된다.

 

조금 더 머리로 계산하지 말고 본능에 따라보자.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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